제놀루션은 2006년 2월에 설립되어,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기기 사업과 RNAi(Ribonucleic Acid Interference)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분자진단기기 사업부문은 핵산추출 시약과 핵산추출 장비로 구성됩니다. 핵산추출 시약은 인체 유래물질(혈액, 혈청, 소변 등)로부터 DNA와 RNA를 추출하여 병원균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핵산추출 장비는 핵산추출 시약과 시료로부터 얻어진 DNA/RNA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검사 시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동사의 RNAi 사업부문은 다양한 생물체에 RNA를 주입하여 유전자 발현 억제를 유발시키는 long dsRNA(Double Stranded RNA)와 다양한 RNAi 연구에 사용되는 shRNA(Short hairpin RNA), siRNA(Small Interfering RNA)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놀루션은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은 '그린바이오' 사업부에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특히, RNAi 기술을 활용한 꿀벌 치료제와 RNA 농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현재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을 개발 중입니다. 이 질병은 번데기로 발육하기 전에 꿀벌의 유충을 죽이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2008년에는 토종벌 40만통에서 90% 이상이 폐사되며 이로 인해 토종꿀의 가격이 상승한 적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치사율이 높은데도 치료제나 예방제가 부족해 많은 양봉업자들이 전환 또는 포기하고 있어서 토종벌 감소로 인한 생태계에 심각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사가 꿀벌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국내에서 유일한 치료제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놀루션은 허니가드-R 외에도 노마제병과 꿀벌 응애 치료제 두 가지를 RNAi를 활용하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 두 치료제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를 위한 예산이 편성되어 정부 납품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사는 꿀벌 치료제 뿐만 아니라 친환경 RNA 농약 개발에도 RNAi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화학농약은 독성이 강하고 생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럽연합에서 화학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동사의 RNAi 기반 농약은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해당 벌레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농약으로 개발됩니다. 현재 Horizon Europe와 같은 EU 최대 규모의 연구 기금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해충방제, 식물 바이러스 치료제 등 RNA 농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약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개발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전망입니다.
동사의 주요 매출은 분자진단 장비에서 발생하며, 이는 레드바이오 사업부에 해당합니다. 특히, 동사의 핵산 추출 플랫폼은 'Nextractor NX Duo'와 'Geno-Xtreme'과 같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동사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Nextractor NX Duo'를 포함해 약 2,000대 이상의 분자진단 장비를 판매하여 2020년에는 853억원, 2021년에는 72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하여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Geno-Xtreme'은 대량의 샘플을 한꺼번에 처리 가능하며 PCR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장비로, 기존 제품보다 빠르고 높은 처리량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선진국을 포함한 해외에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