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틱류, 스포이드류, 콤팩트류, 펌프 및 용기, 펌프튜브 등의 제품 생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펌프형 튜브용기 개발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금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여 대량 생산과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 이익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연결 자회사인 부국티엔씨는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생활용품, 제약품용 튜브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잘론네츄럴은 건강기능식품 업체 및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펌텍코리아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펌텍코리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국내 대형, 매스, 로컬 브랜드를 대상으로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Big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대상으로 하는 매출액이 2022년 기준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도 매출을 기록하며 특히 일본에서는 시세이도, 코세(KOSE)와 로컬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여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는 펌텍코리아 별도인 펌프사업부가 73%를 차지하고 부국티엔씨(튜브사업부)가 22%, 잘론네츄럴(건 식사업부)가 5%를 차지합니다. 각 사업부별 시장 Mix는 펌텍코리아 화장품이 97%이며 생활용품은 3%를 차지합니다. 부국티엔씨 화장품은 68%이며, 생활용품은 23%, 제약품은 8%, 기타는 1%를 차지합니다. 잘론네츄럴 건강식품은 66%, 기타는 34%를 차지합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5,298억 달러로, 아시아 36.0%, 북미 21.1%, 서유럽 19.2%, 라틴아메리카 10.2% 등으로 구성됩니다. 2023년에는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화장품 소비 반등이 예상되며, 현재 화장품 업종 회복세가 지속 중입니다. 백화점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후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2022년 5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직후 신세계백화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한 내수 화장품 소비 반등과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으로 면세점 채널의 화장품 소비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브랜드 및 유통업체 중에서는 인디 브랜드가 포진된 Mass 부문의 이커머스와 H&B 스토어에서 명품 브랜드 중심인 Prestige 채널보다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은 브랜드 업체, ODM/OEM, 원부자재 업체로 구분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 업체로는 아모레 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에이블씨앤씨 등이 있으며, 전문 제조 업체로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원부자재 업체로는 현대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에이씨티, 연우, 펌텍코리아, 삼화플라스틱, 태성산업 등이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에서는 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디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디 브랜드들은 SNS와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H&B 스토어에서 주목받은 인디 브랜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멀티밤과 토너패드 등이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판매 업체 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22%를 기록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및 원부자재 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펌텍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금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300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 Big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부터의 화장품 용기 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펌텍코리아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국내 Big2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감소한 261억에 그쳤지만, 펌텍코리아의 기타 국내 브랜드 수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하여 9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펌텍코리아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성장한 반면, 국내 화장품 용기 최대 업체였던 연우는 국내 Big2 수주 부진으로 2022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이상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Big2 고객사 수주 부진을 상쇄하는 주요 인자는 펌텍코리아의 카테고리 다변화 및 스틱 제품 경쟁력에 따른 고객사 다변화입니다. 펌텍코리아는 스틱 제품 출시 이후, 스틱 제품 매출액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4% 이상 증가하며 펌프사업부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였습니다. 국내 스틱 용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였으며, 2023년에는 화장품 수요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와 더불어 신규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추가 수주 증가가 예상됩니다. 2023년 스틱류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펌프사업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 동사는 새로운 고객사로 '가히' 브랜드를 확보하였습니다. 2022년 10월부터는 해당 브랜드의 리뉴얼 제품 초도 물량을 공급하였으며, 2023년에는 신제품 라인 확대와 생산라인 자동화율 개선으로 인한 수주 및 이익 기여도 상승이 예상됩니다. 2022년 연말 초도 공급한 '가히' 매출액은 10억원 미만이었지만, 2023년에는 펌프사업 매출액의 4%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세가 가파를 예상됩니다. 또한, 외부활동 증가로 스틱수주 증가세도 예상됩니다. 동사가 자체 개발한 금형 제품으로 스틱류 중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선스틱용기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습니다. 1월부터 스틱 라인 수주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예상보다 높은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야간 가동 등 스틱 라인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23년 중에는 글로벌 브랜드 선스틱 수주 확보로 인한 신규 매출도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펌프사업 중 스틱류 매출액 비중은 2021년 2.8%에서 2022년 8.2%, 2023년에는 10.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사의 자체 개발 금형을 활용한 용기 매출은 경쟁사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동사의 높은 수익성과 연결됩니다. 스틱류와 콤팩트류 제품 카테고리에서도 자체 금형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들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10% 후반에서 2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틱 및 콤팩트 매출액 비중 상승은 펌프사업 제품 Mix 개선으로 이어지며 전체 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틱 및 콤팩트 합산 매출액 비중은 2021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 펌프사업 영업이익률은 15.5%로 예상됩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체력을 보유한 동사는 펌프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