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전자는 1998년에 설립된 반도체 소켓 제조 및 테스트 서비스 회사입니다. 초기에는 국내 최초로 테스트 소켓 및 번인 소켓을 개발하여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납품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05년 중국 쑤저우에 Vision Tech를 설립하여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2008년에는 경기도 화성에 송산 공장을 건립하였습니다.
2014년 코스닥 상장을 하였으며, 2020년 센서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2022년에는 마그네틱 콜렛 신규고객사 인증, 전기차용 커넥터 SQ 인증 등을 받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오킨스전자는 종속기업으로 중국의 Vision Tech와 한국의 (주)한국영다반도체를 두고 있습니다. Vision Tech는 CIS(CMOS Image Sensor) 패키지 테스트를, 한국영다반도체는 반도체 검사용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OKINS USA와 NEVERG(일본 소재)는 동사의 관계기업으로 반도체 소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킨스전자의 사업은 반도체용 소켓, 반도체 테스트, 기타로 구분되며 2022년 매출액 비중은 반도체용 소켓이 87.9%, 반도체 테스트가 7.2%, 기타는 4.9%입니다. 고객사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37.2%, SK하이닉스가 6.8%, 쎄메스가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는 4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용 소켓은 동사에서 가장 큰 매출액을 창출하는 사업부입니다. 소켓은 패키지 테스트 공정에서 칩과 인터페이스 보드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패키지된 칩을 소켓에 넣어 핀들과 물리적으로 접촉시켜 패키지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패키지 테스트는 TDBI(번인 테스트) → 테스트 → 외관 검사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TDBI는 칩에 전압과 온도로 스트레스를 가하면서 번인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이후 테스트 공정에서는 온도 코너 테스트를 실시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이 스펙을 만족하는지 검증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관 검사를 통해 외관 불량도를 선별합니다. 동사는 번인 테스트용 소켓과 파이널 테스트용 소켓을 모두 양산하며, 번인 소켓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합니다. 번인 소켓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며, DRAM 비중이 약 66%, NAND 34%로 추정됩니다. 테스트 소켓은 주로 해외 메모리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동사의 소켓 사업부는 리노공업(메모리 비중 약 10% 미만 추정)이나 ISC(메모리 비중 약 30% 추정)와 같은 동종 업체들 대비 메모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메모리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오킨스전자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 LED 웨이퍼, 이미지 센서 등에 대한 웨이퍼 테스트 및 패키지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글로벌 차량 반도체 업체의 테스트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2년 매출은 46.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반도체 테스트 관련 설비 투자로 약 20억원이 집행되었습니다. 2023년에도 설비 투자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설비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오킨스전자는 2020년 11월 센서뷰와 5G 솔루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센서뷰는 mmWave 대역과 5G 이상의 대역을 지원하는 안테나와 케이블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동사는 센서뷰가 설계한 대부분의 제품을 제조합니다. 또한, 5G 커넥터를 개발하고 조립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오킨스전자의 커넥터는 통신 칩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납품 가능하며, 안테나와 통신 칩 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동사는 북미 통신 칩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경쟁사로는 무라타, IPEX 등이 있습니다. 오킨스전자의 메모리향 제품인 번인 소켓은 매출 비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메모리 시장 업황이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2022년 메모리 시장은 DRAM이 800.9억달러(-15.6% YoY), NAND가 606.8억달러(-11.5% YoY)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비메모리 시장은 4,393.6억달러(+12.0% YoY)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5,801억달러로 +4.4% YoY 성장하였으며, 2023년에는 5,566억달러로 -4.1% YoY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VID-19로 인한 IT 수요 증가는 IT 세트업체의 안전 재고 보충 및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을 위한 CAPA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상황 완화로 인해 PC를 시작으로 IT 수요가 크게 감소하였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는 모바일 시장 축소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서버 수요 역시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구매 의지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 FED의 금리 인상은 소비자 구매력 감소 및 IDC 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Data Center 투자 규모 축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체들은 계속해서 CAPA를 확대하여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공급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DRAM 가격은 4Q22 이후 1Q23에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공급 업체들은 이미 신규 CAPA 투자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2023년 장비 CAPEX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없이 유지보수, 장비 재배치 등으로 자연적 감산을 추구하고 있지만 업황 둔화가 깊어지며 1Q23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체적인 감산 수준은 Down Cycle 대비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객사의 재고 소진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공급사들의 강력한 CAPEX 축소와 감산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CAPA 투자가 제한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와 Micron은 CAPEX가 -50% YoY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CAPEX 감소폭이 크지 않겠지만, P4 등 인프라 투자, EUV 적용 확대 등으로 인해 단위당 CAPEX가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R&D 비용도 2022년 약 1조원에서 2023년 3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장비 투자 금액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CAPA 기준으로 2022년 P2 20K/월 DRAM 투자가 상반기에 집행되었으며, 연말부터 시작된 P3 DRAM 40K/월 투자는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NAND는 2022년 P3 40K/월 규모 투자 이후 증설 계획이 없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투자 계획이 전무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의 Cycle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그네틱 콜렛은 다이 부착 장비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으로, PECO가 국내 시장을 과점하던 중 오킨스전자가 삼성전자 밴더로 진입하여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신규 공급자로 진입하며, 북미 고객사 및 OSAT향 물량도 증가세에 있습니다. 마그네틱 콜렛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매출액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Intel의 서버 CPU인 Sapphire Rapids 출시가 1년 이상 지연되었으나, 여전히 서버 시장에서의 CPU 점유율은 94% 수준으로 절대적입니다. 대기 수요도 충분히 축적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킨스전자는 5G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하여 고정통신과 이동통신 단말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센서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능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금공정내재화와 자동화설비를 투자하여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집중하여 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국내 5G 시장은 초고주파 대역인 28GHz 사업에 대한 미온적인 입장으로 인해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28GHz 대역의 장점을 살려 빠르게 5G 기지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Verizon은 33,000대 이상의 mmWave 기지국을 구축하였으며, 일본의 경우에도 4사가 20,000대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킨스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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