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은 1987년 (주)테크라프로로 설립되어 미국 리튬전지 제조사 Wilson Greatbatch의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최초의 리튬일차전지 제조사가 되었습니다. 1990년부터 리튬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로 군용 및 상용 리튬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2년 6월 상호를 변경하여 비츠로셀로 더욱 발전하였으며, 현재까지 리튬일차전지만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여 글로벌 리튬일차전지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비츠로셀이 매출액 1,05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까지 연간 성장을 이어가다가, 공장 전체가 전소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리튬전지의 화재진압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화재가 전파되면서 전체 공정이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비츠로셀은 약 900억원을 투자하여 완전 자동화 공정을 갖춘 신공장을 건설했습니다. 기존 공장 대비 약 3배 크기로 제품/공정별로 건물을 분리하고, 화재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구조로 건축되었습니다.
비츠로셀은 이후 2021년 6월에 메이크센스의 지분 46.6%를 인수하여 리튬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메이크센스는 캐나다의 Calgary 대학 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나노소재 및 센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츠로셀은 메이크센스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 음극재, 양극 CNT도전재 등 리튬 이차전지용 첨가물을 개발 중입니다.
비츠로셀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에 적용될 금속 리튬박(Lithium Foil) 개발 정부과제를 수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리튬일차전지는 음극으로 리튬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리튬의 산화 반응을 이용하여 전자를 생성하여 전기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이러한 리튬일차전지는 경량이면서 고전압을 얻을 수 있어 고 에너지밀도를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저장기간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사용 가능 온도 범위가 넓어 배터리 교체/충전이 어려운 환경이나 가혹환경에 노출된 계량기, 군용 장비, 시추용 장비 및 다양한 기기들의 백업용 전원으로 사용됩니다.
비츠로셀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대부분인 약 95.2%가 리튬일차전지에서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품 종류별로는 Bobbin Type이 58.8%, Wound Type이 9.8%, 그리고 고온전지가 21.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obbin Type은 동사의 핵심 제품으로, 계측기나 메모리 백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범용 전지입니다. Wound Type은 군용으로 사용되는 전지로, 높은 출력이 필요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고온전지는 석유 시추장비 등 고온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ASP가 높아 이익률이 비교적 높습니다.
현재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는 Li/SOCl2(리튬염화티오닐 전지), Li/SO2(리튬이산화황 전지), Li/MnO2(리튬망간 전지)가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동사는 Li/SOCl2 전지를 중심으로 생산하며 Li/MnO2 전지도 일부 생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는 Li/SOCl2와 Li/MnO2가 전체 시장의 약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Li/SOCl2 시장은 약 9,416억원, Li/MnO2 시장은 약 1조1,56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장은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연간 약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23년 약 1조2,212억원, 1조5,000억원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튬일차전지는 기존의 일차전지인 알카라인이나 망간전지와 비교하여 7~8배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가지며 장기저장이 가능하고 넓은 온도(-55C~+85C) 범위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리튬일차전지는 1950년 미국 NASA에서 우주 개발용 전원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여 2차 대전부터 군용에서 사용되었고, 1980년대부터는 상업용 장비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하여 기존의 망간, 알카라인전지가 사용되기 힘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리튬 이온 전지는 역사적으로 군수와 민간 분야에서 사용되어왔습니다. 군수 분야에서는 통신 장비나 무기체계 등에 주력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Li/SOCl2 전지는 군용 장비의 주력 전원원으로 쓰이며, 비축형 전지는 최첨단 미사일이나 폭탄의 주력 전원원으로도 사용됩니다. 군수용 전지는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요가 있으며, 전쟁이나 국제 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국내 방산 업체의 수주 증가는 이러한 군수용 전지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간용 리튬 이온 전지는 다양한 산업용 제품에 전원이나 보조 전원으로 사용되어 전반적인 산업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산업용 전지는 장비 제조사에 모듈 형식으로 공급되며, 개별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장비의 부품으로 사용되어 B2B로 판매됩니다. 따라서, 전방 주요 고객사의 장비 생산 및 판매량이 리튬 이온 전지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최근 각 국가에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진행되면서, 계측기용 Li/SOCl2 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 및 가스 산업의 호황기에 따라 시추 모니터링 장비용 고온 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파이프 계측장비의 디지털화로 인해 스마트 계측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계측기에는 고온 및 고진동을 견딜 수 있는 고용량 리튬 이온 전지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까지도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튬일차전지 호황기 진입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된 리튬일차전지 전문 생산기업으로, 현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리튬일차전지는 저장기간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사용 가능한 온도 범위가 넓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충전이 어려운 환경이나 가혹환경에 노출된 계량기, 군용 장비, 시추용 장비 및 각종 기기들의 백업용 전원으로 사용됩니다. 계량기를 비롯한 계측기가 전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석유 시추장비 등의 가혹환경에서 사용되는 고온전지가 21.4%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동사는 군수용 전지 생산 분야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데, 이는 전쟁이나 국제정세 변화와 같은 요인에 따라 급격한 수요 증가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나 국내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 등은 동사 군수용 전지 매출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리튬 이차전지 시장은 신성장 동력
비츠로셀은 2021년 6월, 메이크센스의 지분 46.6%를 인수하며 리튬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메이크센스는 캐나다 칼거리 대학의 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나노소재 및 센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츠로셀은 메이크센스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양극 CNT(Carbon Nano Tube) 도전재 등 리튬이차전지용 첨가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첨가하여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재로, 많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극 CNT 도전재는 기존에 사용되는 카본 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높은 전자 이동도를 가지고 있어 배터리 용량 증가와 원가 절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 CNT 도전재는 다양한 소재 업체에서 개발 중이며, 양산에 성공할 경우 이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품목이 될 수 있습니다.
비츠로셀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금속 리튬박(Lithium Foil)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를 수행 중입니다. 이 과제는 2024년 12월까지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리튬-황전지를 개발 중인 만큼, 비츠로셀의 리튬박 공급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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