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들이 개화하며 화담숲의 봄이 시작됩니다. 화담숲은 봄을 맞아 탐매원과 자작나무 숲 등 각 테마원에서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 봄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노란 수선화로 뒤덮인 탐매원, 모노레일에서 즐길 수 있는 연분홍 벚꽃 등 다양한 꽃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4월에는 수선화, 5월에는 가정의 달 축제가 열리며,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에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으로, 165,265㎡ (약 5만 평) 대지에 4천3백여 종의 국내외 자생 및 도입식물을 16개의 테마원으로 조성했습니다. 이곳은 화담(和談)이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뜻으로,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을 지향합니다.
화담숲은 우리 숲의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며,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꾸며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노고봉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수목들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 경사가 완만한 길로 5km의 숲속 산책길 전 구간을 조성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담숲의 주요 테마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을 비롯해 1,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 숲/소망 돌탑', 명품 분재 250점을 전시하고 있는 '분재원'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다 품종인 480여 종의 단풍나무를 비롯해 우리 숲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담숲은 생물종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함께 국내에 자생하는 멸종 위기종인 반딧불이, 원앙이 등의 생태복원을 위한 서식환경을 연구하고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화담숲 곳곳에서는 우리에게 친근한 도롱뇽, 고슴도치, 다람쥐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화담숲의 사계
또한 화담숲은 매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축제와 식물교환장터, 여름에는 야외영화상영회와 워터플레이, 가을에는 단풍축제와 텃밭체험,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마켓과 캠핑체험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화담숲은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린이들의 자연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화담숲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있는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담숲에서는 여름이 되면 수국이 주인공으로 떠오릅니다. 이 곳에는 7만여 그루의 산수국 군락뿐만 아니라 나무수국, 애너벨 수국, 떡갈잎 수국 등 다양한 종류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녹음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수국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화담숲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의 물결로 변모합니다. 이곳에서는 400여 종의 다양한 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붉은 빛을 자아내며, 그 모습은 찬란하고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더불어 100만 송이의 국화와 구절초, 쑥부쟁이 등 야생 식물들의 향기와 함께 오감을 자극합니다.
겨울이 오면 화담숲에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찾아옵니다. 그것은 바로 하얀 눈꽃입니다. 이곳에서는 소나무와 함께 눈꽃이 만들어내는 흰빛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변함없이 초록빛을 뿜어내며, 그 모습은 찬란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담숲은 계절마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겨울에도 찾아오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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