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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by 인베스트 포 인베스터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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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물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자리 잡고 있어요. 한라산 동쪽 중산간에 조용히 솟아 있는 이 오름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30분쯤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죠. 처음 정물오름에 갔을 때, 주변에 펼쳐진 초록빛 목장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어찌나 평화로웠는지,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솔직히 제주엔 오름이 워낙 많아서 처음엔 그냥 또 하나의 오름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그 아늑한 분위기에 푹 빠져버렸어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목차

1. 정물오름, 어디에 있나요?  
2. 오름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  
3. 눈을 사로잡는 풍경과 볼거리  
4. 즐거움이 가득한 놀거리와 체험  
5. 꼭 가봐야 할 명소들  
6. 아이와 함께라면 더 좋은 곳  
7. 배고플 때 찾아갈 맛집과 음식점  
8. 숨겨진 매력, 비밀스러운 장소  
9. 주변에서 만나는 다른 여행지  
10. 편안히 쉴 수 있는 숙소  
11. 정물오름으로 가는 길  

 

정물오름의 이름은 오름 앞에 있는 정물샘에서 왔대요. 예전엔 제주에서 물이 귀해서, 이 샘의 맑은 물을 마시러 먼 마을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해요. 가축들한테도 소중한 물이었던지라 근처에 이시돌목장이 자리 잡은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현지 분께 들으면서 오름이 단순한 산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삶과 얽힌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사실 역사에 깊이 빠지는 타입은 아닌데, 정물샘 옆에서 바람 소리 듣다 보니 옛사람들의 발걸음이 살짝 상상되더라고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볼거리로는 정물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단연 최고예요. 올라가는 길은 완만해서 20~30분이면 정상에 닿는데, 거기서 보는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에요. 제가 갔을 땐 가을이라 억새가 은빛으로 물결치고 있었는데, 햇빛에 반짝이는 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또, 이시돌목장의 초록 들판이 멀리 펼쳐져 있어서 도시에서 찌든 마음이 싹 풀리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엔 제주 바다까지 살짝 보이는데, 그때 카메라 꺼내서 한참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놀거리와 체험거리로는 오름 트레킹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정물오름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부담 없었어요. 저는 평소 운동을 잘 안 하는 편인데도 숨차지 않고 천천히 걸었어요. 정상에서 돗자리 깔고 간단한 간식 먹으면서 바람 맞는 게 어찌나 좋던지, 그 뒤로 오름마다 샌드위치 챙겨 다니게 됐어요. 근처 이시돌목장에선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저는 말을 좀 무서워해서 그냥 구경만 했지만, 말 타는 사람들 보니 꽤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라면 목장에서 소 젖 짜기나 치즈 만들기 체험도 좋을 것 같아요. 조카 데리고 갔을 때 소 보고 깔깔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가볼 만한 곳은 정물오름 바로 아래 정물샘이에요. 샘은 작지만 맑은 물이 고여 있어서 잠깐 발 담그고 쉬기 좋았어요. 또, 오름에서 내려오다 보면 나오는 작은 전망 포인트가 있는데, 거기서 목장과 오름이 한눈에 보여요. 사진 찍기 딱 좋은 곳이라 저도 한참 셔터 눌렀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이시돌목장 안에 있는 놀이터나 동물 먹이 주기 체험장이 딱이에요. 조카가 거기서 양한테 풀 주면서 어찌나 신났는지, 떠나기 싫다고 떼쓰더라고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맛집으로는 교래리에 있는 ‘교래손두부’를 추천드려요. 두부전골이랑 된장찌개가 정말 구수하고,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두부 좋아하는 편이라 두 번이나 더 시켜 먹었어요. 주변에 또 괜찮은 곳으론 ‘한라산아래첫마을’이 있는데, 흑돼지구이가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고기 굽는 냄새에 정신없었지만, 먹고 나니 기운이 펄펄 나더라고요. 가볍게 먹고 싶을 땐 이시돌목장 카페에서 우유 푸딩이나 아이스크림 드셔보세요. 우유 맛이 진해서 한 입 먹고 놀랐어요.  

숨겨진 명소로는 정물오름 등산로 초입에 있는 작은 돌탑이에요. 누가 쌓아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 옆에서 오름을 올려다보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또, 오름 근처에 사람들이 잘 안 가는 샛길이 있는데, 거기서 억새 사이로 난 오솔길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펼쳐지는 목장 뷰가 있어요. 저는 우연히 발견해서 깜짝 놀랐는데, 그 한적함이 정말 보물 같았어요.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제주 정물오름 마음이 머무는 숨은 여행지 ⓒ제주관광공사


주변 관광지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만장굴이 있어요. 용암 동굴 안이 서늘하고 신비로워서 여름에 가기 딱 좋았어요. 저는 동굴 특유의 축축한 공기가 묘하게 매력적이더라고요. 또, 비자림도 가까운데, 삼나무 숲길 걸으며 맑은 공기 마시는 게 힐링 됐어요. 숙소로는 교래리에 있는 ‘제주오름펜션’을 추천드려요.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마당에서 바라보는 오름 풍경이 예뻤어요. 저는 거기서 저녁에 별구경 하면서 맥주 한 캔 마셨는데, 그 여유가 아직도 그리워요. 좀 더 럭셔리한 곳을 원하시면 ‘해비치 호텔’도 괜찮아요.  

 

 

 

정물오름 여행은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조용히 자연과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었어요. 억새 흔들리는 소리, 목장에서 들리는 소 울음소리, 그 모든 게 마음을 채워주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가볍게 들를 생각이었는데, 막상 다녀오니 제주가 이렇게 깊은 매력을 가진 곳이란 걸 새삼 느꼈어요. 여러분도 정물오름 가셔서 그 평화로운 순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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