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홍릉숲)은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목원, 외국수목원, 약초원, 고산식물원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목원 내부는 오리나무, 물감나무,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으로 둘러싸여 도심 속 숲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화백과 잣나무, 전나무 등 국내 자생수목도 식재되어 있어 복층림 구조를 이룬다. 홍릉수목원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해 고려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자리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속하며 전체 면적은 44만㎡이다. 1922년 고종의 비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곳에 임업시험장을 설립하면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은,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여 기초 식물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홍릉수목원과 산림과학관은 일반인과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돼 있어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홍릉수목원은 초기에는 다양한 원들로 관리되었으며, 전국 산지별로 수집한 식물표본이 4,000여 종 30만 점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6·25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명성황후의 릉이 있던 자리는 지금은 나무가 심어져 있고, 현재는 한국 식물들을 연구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는 총 157과 2,035종의 국내 식물 2만여 개체를 수집 식재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석엽 등 각종 표본 4,245종을 소장하고 있다. 중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명성황후의 릉을 만들어 놓은 곳이 나오는데,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장되어 터만 남아 있다.
수목원은 울창한 숲과 수목 연구동, 산림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는 넓은 지대다. 길을 따라 몇 갈래로 나눠진 침엽수 오솔길을 걸으면서 생소하고 푸른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길의 끝에는 거대한 벚꽃나무와 그 아래 벚꽃나무 쉼터가 있다. 홍릉수목원 입구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정문 표지가 있다. 이곳은 우리가 잘 아는 홍릉숲이나 홍릉수목원이지만,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다.
봄이면 꼭 떠오르는 것이 화려한 꽃들의 축제이다. 홍릉수목원에서는 평소에 볼 수 없는 예쁘고 신기한 금낭화, 히어리, 영춘화, 타래붓꽃 등 총천연색의 흐드러진 꽃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화사한 꽃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수목원에는 그 밖에도 특별한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속리산 정이품송의 자식인 후계목은 수목원에서 귀하게 대접받고 있고, 문배나무를 '젖 주는 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나무 사이를 시멘트로 발랐는데 쪽동백나무가 살았기 때문에 열매가 아기 주먹만 한데도 대추처럼 많은 과육을 담고 있으며, 맛은 별로지만 술을 담글 때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홍릉수목원은 인접한 명소인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휘원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국내외 여러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며, 사계절 내내 식물이나 수목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홍릉’이라는 이름은 명성황후가 시해 당한 후 2년 만에 위호를 회복하고 묻힌 곳에서 유래되었다. 이곳은 1919년 고종의 사망 이후에 남양주로 옮겨와 생긴 임업시험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홍릉수목원에는 일본인 자객들에 의해 시해당했던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비석도 있다.
산림과학관을 비롯해 많은 식물과 나무들이 가득한 홍릉수목원은 자연을 공부하기에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각 나무와 식물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산림과학관에서는 나무와 목재 관리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다. VR 체험도 가능하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홍릉수목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어 자유 탐방이 가능하다. 평일에도 탐방이 가능하나, 미리 예약을 하고 해설자를 동반해야 한다.
■ 홍릉수목원(홍릉숲) 탐방안내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지번 청량리동 207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632m거리에 위치하고, 고려대앞 지선버스 273번을 이용하면 국방연구원에서 하차 후 도보 4분 거리에 도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예약 후 동반 해설자와 함께 숲해설 일정이 3회(10시30분,13시30분,15시30분)으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예약 없이 09:00-18:00까지 자유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은 임시 중단 중이니 홍릉수목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 홍릉수목원은 무료로 개장되어 있고, 숲해설 예약은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https://nifos.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