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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by 인베스트 포 인베스터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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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맑은 바다와 짜릿한 체험을 찾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묵호항이나 망상해변이 익숙한 동해 명소였지만, 이번엔 새롭게 떠오른 도째비골스카이밸리를 꼭 가보고 싶었죠.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동해시 묵호동,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의 도째비골에 자리 잡고 있어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KTX로 동해역까지 약 2시간 30분, 거기서 택시나 로컬 버스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렌터카를 빌려 동해고속도로 망상IC를 빠져나와 일출로를 따라 15분쯤 달렸는데, 네비게이션 덕에 쉽게 찾았습니다. 축제나 성수기엔 주차장이 붐빌 수 있지만, 부안체육공원 임시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돼 큰 불편은 없었어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2021년 6월 24일 정식 개장한, 비교적 새로운 관광지입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으로, 이곳은 어두운 비 내리는 밤에 푸른빛 도깨비불이 나타난다는 구전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2017년부터 약 80억 원을 들여 묵호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동해의 해안 절경과 이색 체험을 결합한 명소로, 개장 2년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죠. 처음 스카이밸리 입구에 들어섰을 때, 거꾸로 된 집 모양의 도째비아트하우스가 눈에 띄었는데, 그 익살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도깨비 전설을 스토리텔링으로 살려낸 점이 이곳만의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스카이밸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카이워크입니다. 투명한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며 발아래 펼쳐진 동해의 푸른 바다와 절벽을 내려다보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는 저는 처음엔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안전 장비와 난간 덕에 용기를 내 걸어보니 짜릿함이 밀려오더군요. 스카이사이클은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와이어를 따라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는 체험인데, 바닷바람을 맞으며 페달을 밟는 기분은 마치 새가 된 듯했어요.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놓칠 수 없죠. 거대한 미끄럼틀을 타고 빠르게 내려오며 소리를 지르니 스트레스가 싹 풀렸습니다. 도째비아트하우스 안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도깨비 캐릭터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도깨비 모양 키링을 하나 사서 가방에 달았어요. 저녁 무렵 해랑전망대에 올라 동해의 석양을 감상했는데, 조명이 켜진 전망대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초등학생들에게 특히 인기였어요. 저희 조카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깔깔대더니 “한 번 더!”를 외치며 다시 줄을 섰죠. 스카이사이클은 키 제한(130cm 이상)이 있어 어린 아이들은 못 탈 수 있지만, 스카이워크는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투명 바닥 아래로 보이는 바다에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스카이밸리 근처 논골담길은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벽화로 꾸며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어린왕자 벽화 앞에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다만, 체험 시설은 안전을 위해 신발과 복장을 체크하니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스카이밸리 주변에는 숨겨진 명소와 볼거리가 많아요. 도보 10분 거리의 묵호항은 활기찬 어시장과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항구에서 어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갓 잡은 멸치를 한 봉지 샀는데, 집에서 구워 먹으니 바다 내음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묵호등대도 가깝습니다. 등대에 올라 동해의 전경을 감상하며 바람을 맞으니 여행의 여유가 충만해졌어요. 차로 15분 거리의 망상해변은 여름철 해수욕으로 유명하지만, 비수기엔 한적한 산책 코스로 제격입니다. 조금 더 가면 추암촛대바위와 출렁다리가 있는데, 바다 위를 걷는 출렁다리의 스릴이 스카이워크 못지않았어요. 천곡황금박쥐동굴도 아이들에게 신기한 체험이 될 겁니다. 동굴 안의 서늘한 공기와 박쥐 모형이 색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스카이밸리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혜성대게회식당’에서 대게라면을 맛봤는데, 진한 해산물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환상적이었죠. 1인분 1만 2천 원으로 양도 푸짐했습니다. 묵호항 근처 ‘명한식당’의 아귀찜도 추천할 만해요. 매콤달콤한 양념과 탱글한 아귀 살이 밥도둑이었어요. 디저트로는 논골담길 입구의 ‘바다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마신 아메리카노가 기억에 남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파도가 커피 맛을 더해줬죠. 조금 색다른 메뉴를 원한다면 일출로의 ‘일출곰치국’에서 곰치국을 드셔보세요. 구수한 국물에 속이 든든해졌습니다.

 

숙소는 동해시와 묵호항 주변에서 선택지가 많습니다. 저희는 스카이밸리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호텔피카소’에 묵었는데, 깔끔한 객실과 바다 전망이 만족스러웠어요. 가족 단위라면 망상해변 근처 ‘오션시티레지던스호텔’을 추천드립니다. 넓은 객실과 간이 주방이 있어 아이들과 지내기 편했어요. 전통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동해한옥동안재’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친절한 주인 덕에 집처럼 편안했죠.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묵호항 근처 ‘소르펜션’을 고려해보세요. 오션뷰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요즘 가볼만한 동해의 짜릿한 하늘길 ⓒ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동해의 자연과 짜릿한 체험, 그리고 지역의 정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느꼈던 아찔함, 아이들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터져 나온 웃음, 묵호항의 싱싱한 해산물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남았어요. 동해를 처음 방문했지만, 이곳의 소박한 매력에 푹 빠져 다음 여름에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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