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금오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작은 백록담
금오름은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 하나로, 신기(新期)의 기생화산체입니다. 이 오름은 남북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며, 산정부에는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고 있습니다. 분화구의 깊이는 52m로, 분화구 내부에는 산정화구호 (일명 今岳潭)가 있습니다. 이 산정화구호는 예전에는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화구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금오름의 이름은 검, 감, 곰, 금 등의 어원인 곰(고어)과 상통하는데, 이는 신(神)이란 뜻입니다. 이는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곰係語(계어)로서, 동일한 뜻을 지닌 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금오름은 신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호칭으로 해석되며, 이는 옛날부터 신성시 되어 온 오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
202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