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화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돈내코는 제주도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내코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한라산 정상을 분수령으로 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돈내코 암벽에서 용출하며, 차고 맑은 물이 주변의 난대림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돈내코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부르는데,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입니다. 그러니까 "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으로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입구라 하여 돈내코라 부르고 있습니다.
돈내코는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 곳입니다. 이날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백중날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바로 돈내코입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주위의 경관 또한 빼어나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돈내코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암벽 오르기, 네트 오르기, 그리고 다양하게 잡고 오르기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오르기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자연 속에 있는 놀이기구라 친환경 원목을 사용해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어놀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제주도의 숨은 명소 중에 하나하는 돈내코는 아직 널리 알려진 명소가 아니라 북적대지 않으며 그럭저럭 수용할 수 있는 정도여서 제주도의 숨은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는 수심이 제법 깊어 아이들이 수영할 때는 어른이 함께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돈내코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돈내코손두부'는 순두부 맛집으로 유명하며, '올레삼다정'에서는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을 점심특선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뱃도새기'에서는 해산물과 흑돼지의 환상궁합을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