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암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작은 암자로,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간조 시에는 뭍 (간월도)과 연결되고 만조 시는 섬이 되는 지형에 세워져 있어, 그 신비로운 풍경이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간월암은 서산 9경 중 하나로, 일출의 명소로 유명하며, 물때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 이색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또한, 간월암에서는 어리굴젓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산어리굴젓 축제를 개최하며, 이 때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정월 대보름에 굴 풍년을 기원하며 올리는 제사인 굴부르기제를 열고 있습니다.

간월암 주변은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보며 생물을 채취할 수 있는 갯벌이 있습니다. 소라, 고둥, 바지락, 박하지 등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면, 아이들이 바다 생물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굴이 유명해서인지 주변으로 영양굴밥집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왕 굴이 유명한 곳에 왔으니 굴밥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왠지 더운 초여름 제철이 아닌 음식을 먹기가 조금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물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가 바로 간월도항 방파제등대입니다. 19년 6월에 처음 불을 밝혔지만 23년 6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만큼 또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곳을 거닐며 간월도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간월암으로 가는 길은 간월암 물때 시간표를 보고 가셔야 합니다. 하루 중 물길이 막혀 입도할 수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하기 전에 간월암 출입시간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새벽, 아침에 물때 시간이라서 큰 부담은 없습니다.

간월암은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체험거리, 맛있는 음식, 그리고 숨겨진 명소를 가진 여행지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풍부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