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측에 위치한 서계와 공덕 지역은 도심 진입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와 보행이 단절되어 있고, 공원과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지역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매우 큰 곳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7월에 확정한 공덕과 청파를 연접한 신속통합기획 3개소에 이어, 이번에는 서계동 33일대 기획을 확정하였습니다. 이로써 용산과 마포를 넘어 지역 차원의 노후 주거지 정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역과 맞닿은 용산, 마포 일대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약 31만㎡, 총 7,000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계동 33일대는 구릉지 지형을 극복하는 원형의 입체 녹지보행로인 그린 힐링을 단지 중앙에 배치하고, 삶의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도심 내 힐링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이런 기획 취지를 담아 서계 그린힐링이라는 단지의 별칭을 붙였습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공성이 반영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신, 인허가 절차를 통합심의로 단축시켜 보통 5년이 소요되는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공공지원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말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등을 시작으로 절차에 들어가 연내 정비구역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역 일대 변화와 함께 보행, 녹지, 남산 경관을 모두 누리는 도심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역 서측의 통합적 보행 및 녹지 연결체계가 마련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