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지구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이 지역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서울역 전면에 위치한 대상지가 가진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여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지역은 40년 이상 된 노후 및 불량 건축물이 96%를 차지하고 있어, 건축물의 안전성과 도시경관을 개선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새로운 정비계획에는 개방형녹지 도입, 가로지장물 이전,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을 1,187.3% 이하, 높이를 139.2m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요 보행동선인 세종대로와 통일로 변에는 약 1,500㎡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배치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경관을 해치는 지하철 출입구(서울역 3번출구)는 건물 내로 이전하여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상과 지하 보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업무시설 1개동은 지상 2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상 3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약 5천㎡의 공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 중 전용면적은 약 2천6백㎡에 달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역 전면에 위치한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대규모 업무공간이 조성됨으로써, 도심의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미래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